송인서적 부도사태 덕분?...온라인 서점 매출 '역대 최고'

  • 뉴시스

    입력 : 2018.02.06 09:08

    '독서로 피서'
    출판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오프라인 서점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서점 매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 이하 연구소)는 통계청에서 최근 발표한 주요 통계 결과 중 출판산업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매출액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서적출판업 생산지수는 2017년에 82.2포인트로 지난해(90.2)보다 8.9%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서적과 문구류의 온오프라인 전체 소매판매액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서적문구류 소매판매액지수는 2017년에 98.8 포인트로 지난해(97.3)보다 1.5% 증가했다.온라인서점의 거래액을 중심으로 작성되는 서적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7년 1조4512억원으로 지난해(1조 3406억원)보다 8.3% 증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연구소 측은 "지난해 1월 발생한 송인서적 부도사태가 출판업계 전체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며 "매출액을 보면 출판사에 미친 여파가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점업의 경우에는 송인서적 부도사태 이후에도 대형서점의 매장 증설이 지속되고, 온라인서점 중고 매장 진출이 활발해져서 서점업계 전체 매출은 다소 늘어났다.

    규모별로 보면 송인서적 부도사태 이후 대형서점과 대형 온라인서점들은 출판사와의 직거래가 늘어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독립서점·전문서점·복합서점이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중소 지역서점들의 단위서점당 평균 매출은 다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연구소 측은 "2017년 서적과 문구류를 합한 소매 판매액 약 5조9979억원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조99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데 비해, 오프라인 소매판매액은 약 4조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계청에서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서적류와 문구류의 통계치를 별도로 제공하지만, 소매판매액은 서적류와 문구류의 온라인 판매액과 오프라인 판매액을 합해 제공하므로 서적류와 문구류 각각의 오프라인 판매액을 직접 산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서적류와 문구류가 해마다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비중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고 가정해 분석해 본 결과, 2017년 서적류의 오프라인 소매판매액은 약 2조91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서적류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2017년에 102.59 포인트로 작년보다 1.9% 증가,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102.93)의 인상률(1.9%)과 똑같았다.

    초등학교 학습서(3.8%), 유아용 학습교재(2.6%), 일반서적(2.3%)이 전체 소비자 물가 인상률을 웃돌았다. 반면 고등학교학습서(1.6%)는 전체 소비자 물가 인상률보다 낮았으며, 대학교재·중학교 학습서 등은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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