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평창 미디어촌에서는 한국문학 번역서가 인기

  • 북스조선

    입력 : 2018.02.08 15:55

    한국문학 작품을 읽고 있는 외신기자
    한국문학 작품을 읽고 있는 외신기자

    전 세계 언론인 6,000여 명이 머무는 강릉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촌에서 전시·대여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서가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강릉 미디어촌 내에 한국문학 홍보관을 마련하고, 21개 언어로 번역된 한국문학 작품을 2월 25일(일)까지 전시·대여한다고 밝혔다.

    '국경을 넘어 하나 된 문학(Literature without Boundaries)'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1개 언어 160종 4,000권의 한국문학 작품과 132종의 현대·고전문학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외신기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월 22일(목)부터 나흘간은 한국문학 번역 작품을 외신기자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강릉 미디어촌에 머무는 해외 언론인 6,000여 명이 이용하는 주 식당 옆에 있으며,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언론인들은 대여한 한국문학 작품을 이동하는 버스 안이나 숙소에서 주로 읽고 있다. 전 세계 현지 주요 언론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외신기자들이 한국문학 작품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전시공간을 찾는 기자들의 발길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여율이 높은 도서를 살펴보면 소설집 가운데에서는 2016년에 맨부커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와 ▲소년이 온다(Human Acts),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Our Happy Time), ▲편혜영의 홀(The Hole), ▲배수아의 올빼미의 없음(North Station) 등이 인기가 높다. 한국 고전을 읽어보고 싶은 언론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책은 허균의 홍길동전(The Story of Hong Gildong)이다.

    시집류 중에서는 시인 김혜순의 돼지라서 괜찮아(I’m OK, I’m Pig)와 문체부 장관이자 시인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No Flower Blooms Without Wavering)이 있다. 이 시집들은 비치된 도서 20권이 모두 대여된 상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스포츠를 넘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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