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바람의 옷·돌아온 여행자에게 外

  • 뉴시스

    입력 : 2018.02.12 09:29

    '바람의 옷', 책
    ◇'바람의 옷'

    김정씨의 장편소설이다. 한 여성이 고난의 생을 거쳐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은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가 1940년대 후반 이 땅에서 태어나 70여 년을 살아온 장면들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씌어졌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옮겨 다닌 공간에서 스쳐 가며 본 서로 다른 겹의 그늘이 공백 끝에 글을 쓰게 한 동력이었다"며 "그 겹이 책 속에서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248쪽, 해냄출판사, 1만5000원.◇'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번역가 이정서씨가 썼다. 회고와 회한과 추억의 소설이다. '나(이윤)'는 2000년대의 초입에 서서 혼란스러웠던 80년대를 풀어낸다. 1987년의 종로와 명동의 함성에서 멀찍이 이탈해 있던 젊은 군상을 아프게 기억해낸다. 그 중에는 강제 징집돼 군에 들어온 뒤 수상한 임무를 부여받고 부대를 오락가락하는 '85학번 영수'를 비롯해 임병철·하치우 등이 있다. 이윤은 그들과 종횡으로 얽힌, 아프고도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그들에게 낙인을 찍고 그들의 미래를 주조한 80년대를 차분하고도 절절하게 복원해낸다. 212쪽, 새움, 1만1200원.◇'미래를 읽는 그랑 르노르망 카드'홍익대 대학원 미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 프랑스 파리 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세리씨가 썼다. 그녀는 프랑스 유학 생활 중 자주 들르던 파리의 한 헌책방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 '그랑 르노르망 카드'의 숨은 원리와 신비를 풀어낸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이미지들을 읽어나가며 미래를 예견하는 매우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인류의 원형적인 상상력을 담고 있는 신화 속 장면들과 더불어 다채로운 시각 정보들을 담고 있다. 296쪽, 북레시피, 2만8000원.◇'크레이빙 마인드'

    저드슨 브루어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부교수가 썼다. 중독 심리학 분야에서 장기간 임상 경험을 쌓은 심리치료 전문의인 그는 담배, 스마트폰, 사랑, 산만함, 그리고 '생각'과 '나 자신'까지 현대인들이 빠져들기 쉬운 6가지 '중독 물질'과 특정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며 습관의 감옥에서 탈출할 방법들을 설명했다.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마음챙김 명상' 효과를 면밀히 살피며, 망가진 습관을 회복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안진이 옮김, 336쪽, 어크로스, 1만6000원.◇'돌아온 여행자에게'

    타이완의 여행 작가 란바이퉈가 썼다. 본명은 류저위(劉哲瑜)이며, 청백 슬리퍼라는 뜻의 필명 '란바이퉈'는 타이완의 대중적인 슬리퍼를 가리킨다. 일상에 힘들어하는 모든 잠재적 여행자를 위한 에세이다. 책에서 저자는 떠나야 할 때와 머물러야 할 때를 구분한다. 저자는 "어떤 것을 선택하든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가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법'과 '현재의 삶을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아 옮김, 340쪽, 한빛비즈,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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