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나의 실수… 괜찮아 더 큰 나무 그릴테야!"

    입력 : 2018.02.22 16:11

    [어린이책]

    아름다운 실수

    코리나 루이켄 지음ㅣ김세실 옮김ㅣ나는별ㅣ1만4000원


    실수의 시작은 사소했다. 새하얀 캔버스에 툭 떨어진 얼룩. 그걸 감추기 위해 동그라미를 그리고, 눈·코·입을 그려넣었다. 그런데 앗, 실수! 한쪽 눈을 더 크게 그려버렸다. 어쩔 수 없다. 눈 위에 동그란 안경을 씌워볼까?

    '실수가 아름다울 수 있을까?' 저자는 실수가 갖는 힘에 주목했다. 얼룩 한 점이 실수로 남을 수도, 커다란 생각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이 책에 담았다. 얼룩에서 싹튼 여자아이의 그림은 듬직한 나무가 된다.

    알록달록 풍선꽃을 피운 나무 위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뛰논다. 실수가 만든 아름다운 광경이다. 잉크와 수채물감을 써서 여백의 미감을 주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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