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연설가 링컨은 왜 입을 다물었을까

    입력 : 2018.03.01 15:54

    리더의 영화수업
    리더의 명화수업

    이주헌 지음|아트북스|376쪽|1만8000원

    백악관 식당에 걸려 있는 미국 화가 조지 힐리(1813~1894)의 초상화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링컨은 당당하지도, 근엄하지도 않다. 입술은 반듯하게 다물었고, 몸을 앞으로 삐쭉 내민 채 손으로 턱을 받치고 있다.

    링컨이 이 포즈를 취한 것은 '나는 말할 의사가 없다. 나에게는 당신의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훌륭한 리더는 곧 훌륭한 청자(聽者)라는 것을 이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양미술의 주요 장르인 역사화는 리더의 삶과 투쟁을 화폭에 표현해왔다. 리더에 대한 서양의 관념과 이상을 반영한 셈이다. 이 책은 그림에서 나타나는 리더의 자질과 역할을 눈·귀·가슴 등 신체적인 특징으로 구분해 분석하고 있다. 강렬하고 생생한 그림들을 예시로 들고 있기 때문에 지은이의 메시지가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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