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고은 등단 60주년 시집 출간 잠정 보류

  • 뉴시스

    입력 : 2018.03.06 09:15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 고은 시인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고은(85) 시인의 시집 '심청' 출간이 잠정 보류됐다.

    5일 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지난해 시집 '심청'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고, 올해 상반기 출간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심청'의 출간을 잠정 보류했다.

    창비 관계자는 "저자의 사정상 당장 출간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 출간을 미룬 상황으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심청'은 고전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서사시로, 올해 고은 시인 등단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었다. 고은 시인은 최영미 시인이 지난해 12월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폭로한 시 '괴물'의 주인공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사자인 고은 시인은 계속 침묵하고 국내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지난 2일 영국의 출판사를 통해 "부인과 나 자신에 부끄러운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지난 4일 최영미 시인은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입니다"이라고 반박하고, 5일 박진성 시인이 최영미 시인의 증언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성추문 파문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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