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을 말한다]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

    입력 : 2018.03.09 23:43

    1989년부터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스웨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느낀다. 복지국가 스웨덴으로 이민 가고 싶다는 젊은 부모, 긴 여름휴가가 부럽다는 직장인도 만난다.

    박현정 스웨덴대사관 공공외교실장
    스웨덴 사람이 말하는 '진짜 스웨덴'을 말하고 싶었다. '스웨덴은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사는가'(한빛비즈)를 쓴 이유다. 2011년부터 4년간 주한 스웨덴 대사를 지낸 라르스 다니엘손 대사에게 책을 함께 쓰자고 제안했다.

    열 살 어린이, 배관공, 간호사 부부, 집안 최초로 대학생이 된 시골 출신 젊은이, 국회의원, 여성 CEO 등 스웨덴 사람 15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했다.

    복지국가 스웨덴의 기본은 페르 알빈 한손 총리의 중재로 스웨덴 경영자총연합과 노동조합이 모여 이룬 1938년 샬트세바덴 대협약부터 시작한다. 국가는 '국민을 위한 집'이 되어야 한다며 리더십을 발휘한 한손 총리 같은 따뜻한 리더가 이끌고,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타협을 이루고, 중립 노선으로 2차대전의 화마를 피하면서 스웨덴은 강소국의 자리를 잡았다. 이런 과정에서 스웨덴 국민은 서로 신뢰하고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루는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국민 대부분이 스웨덴 사람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내 아들과 손주가 살아갈 우리나라도 지금의 스웨덴처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나는 행복한 한국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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