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도 '소확행'...힐링 에세이 열풍

  • 뉴시스

    입력 : 2018.03.12 10:11

    단양 새한서점
    '소확행'(작지만 나만의 확실한 행복을 느끼려는 심리) 트렌드가 서점가에도 번졌다. '힐링 에세이' 열풍이 거세다.

    11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힐링 에세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인터파크도서 측은 "지난해와 비교해 20대 구매층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30~40대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고객 구매 비중이 전체의 62%로 남성(38%)보다 높았다.송현주 인터파크도서 문학 MD는 "최근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도서 중에는 '어떻게 하면 내가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등 자기 계발이나 치유 성격을 가진 책이 많다"면서 "이는 불확실한 사회적 현상으로 상처받는 일이 빈발하면서 현대인의 삶의 태도가 욜로나 소확행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다양한 에세이를 통해 그 방법을 찾으려는 욕구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고 짚었다.

    교보문고에서도 최근 한 달간 힐링 에세이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23.4% 늘었다.

    예스 24는 명상·치유 에세이 분야 도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년 동기대비 106.3% 증가했다고 밝혔다.

    30대 구매가 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와 40대가 26.6%로 같았으며, 50대(10.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여성 구매가 72.6%로 남성 구매(27.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도훈 예스24 문학 MD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를 위한 책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른 사람 시선에 신경 쓰거나 무엇인가 더 하려 하기보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려는 최근 경향에 걸맞게 거창한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보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에 관한 책이 인기 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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