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도 여성을 혐오했다?

    입력 : 2018.03.30 23:55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케르스틴 뤼커·우테 댄셸 지음 | 장혜경 옮김
    어크로스 | 512쪽
    | 1만7800원

    "그리스는 민주주의의 발상지가 아니라 사실 '여성 혐오(미소지니)'의 발상지다."

    남성 지식인의 여성 혐오가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막아온 역사를 시원하게 폭로한다. "여자는 자연적인 결함 때문에 여자인 것"(아리스토텔레스), "여자는 보아야 하는 것, 그 말은 듣지 말아야 한다"(소포클레스) 같은 역사 속 인물의 '여혐 발언'을 끄집어낸다.

    역사가 감춰왔던 여성의 역사를 기록한다. 포에니 전쟁 기간 여성에게 화려한 옷의 사용을 금지했을 때 여성들은 직접 원로원을 찾아가 폐지를 요구한다. "여자의 의견을 들어주면 나라가 위험에 빠질 것"이란 비난에도 거리로 나서는 여성들이 많아지자 원로원은 두 손을 들었다.

    '예수에게는 여성 제자가 없었을까?' '여성 최초의 우주인은?'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한 답을 내 놓는다. 예수 제자 중에는 성녀 테클라가 있었고, 최초 우주 비행에 성공한 유리 가가린 뒤에는 첫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있었다. 남성 중심 역사 속에서 여자의 기록은 지워져 왔다. 하지만 여자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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