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장 몰락과 1인 가구 증가… 부동산 패러다임이 바뀐다

  • 디지털편집국 문화부

    입력 : 2018.04.10 06:01

    2020 부동산 메가트렌드
    HMS부동산랩 지음 | 와이즈맵 | 408쪽 | 1만9800원

    “드론 택배 등 물류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스마트물류가 4차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앞으로 창고물류업체의 도심 진출은 더욱 본격화될 것이다. 창고물류업이 이른바 ‘뉴 리테일’이 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아마존을 위시한 온라인·모바일 기업들이 앞 다퉈 실물 부동산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우버, 위워크 같은 공유경제 기업들의 도약과 부동산시장 진출 또한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의 단면이다. 이제 과거의 패러다임을 활용한 부동산시장 분석은 구시대의 유물이 될 것이며 필패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2020 부동산 메가트렌드’를 쓴 HMS부동산랩 멤버들은 하버드와 MIT, 서울대 출신의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연구팀이다. 부동산개발, 도시개발, 소매 기획, 빅데이터 분석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이들은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부동산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저자들은 세계적인 투자 개발 사례 및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변화의 물결이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에 임박했음을 경고한다.

    럭셔리 리테일의 몰락과 온라인 쇼핑의 부상, 밀레니엄 세대와 1인 가구 증가 등은 부동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 메이시스와 시어스, JC페니 등 백화점 체인이 지점을 대거 폐쇄하고 폴로, 아베크롬비 등 유명 브랜드가 매장을 축소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 최강자 아마존은 유기농 식품 판매 체인 홀푸드를 인수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의 붕괴와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오프라인 진출은 유통업계와 부동산업계, 금융업계 전반에 거대한 충격파를 안기고 있다.

    온라인 거래의 매출액 증가도 부동산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이 약화한 반면, 온라인 배송 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도심형 창고 및 물류업이 새로운 유통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엄 세대는 부동산을 매입하는 대신, 비용을 줄이면서 문화적 삶을 지향할 수 있는 주제에 관심이 많다. 또 결혼을 늦추기 때문에 1인 가구의 특징을 갖는다. 이들의 관심사는 공유경제, 공동 주택과 사무실, 인스타그램, 모바일 플랫폼 등이다. 이들에 대한 이해 역시 새로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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