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부터 피스코까지… 매주 술을 마신다면

    입력 : 2018.04.13 23:48

    애주가의 대모험

    애주가의 대모험

    제프 시올레티 지음 | 정영은 옮김
    더숲|496쪽 | 1만8000원


    일년 동안 매주 한 종류씩 마신다는 설정 아래 세계 각국의 술 52가지를 소개한 책.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는 연장자가 나머지 사람들에게 잔을 채워주는데, 잔을 받을 때는 두 손으로 받아야 한다. (중략) 받은 술을 마실 때는 고개를 살짝 돌려 마신다.' 한국 소주를 소개하며 곁들인 주도(酒道) 해설은 이 책이 꼼꼼한 취재를 기반으로 쓰였음을 증명한다.

    술에 관한 저자의 내공(內功)도 상당했다. 세계 각국의 술을 소개하는 '드링커블글로브닷컴'의 설립자이자 맥주에 관한 영화의 각본을 쓰고 제작·연출했으며, 지금도 좋은 술을 만드는 전문가들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책은 첫째 주 스카치위스키에서 출발해 사케 바이지우를 거쳐 말로트, 피스코, 풀케 같은 생소한 술들로 넘어가는데, 매주 한 장(章)씩 읽으며 술 마시기 좋게 편집됐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독립선언문과 헌법에 서명한 후 '마데이라' 와인으로 축배를 들었다. 위스키에 이어 피클이 담긴 주스를 마시는 최신 트렌드 '피클백' 얘기도 담았다. 술에 관한 모험이라는 제목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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