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맨 부커상 또 받을까

    입력 : 2018.04.14 03:01

    '흰' 최종심 후보 올라

    소설가 한강
    /AP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48·사진)이 실험 소설 '흰'으로 2018년 맨 부커 인터내셔널 문학상의 최종심 후보에 12일 지명됐다.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수상한 데 이어 다시 후보로 선정된 한강의 새 소설 '흰'은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30)가 영역해 'The White book'란 제목으로 지난해 런던에서 출간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유명 작가들의 추천을 받아 발표하는 '올해의 책'에 뽑히기도 했다.

    소설 '흰'은 한강의 자전적 체험을 담고 있다. 출산 2시간 만에 숨진 언니를 회상하면서 '흰색'의 의미를 시적(詩的) 이미지와 수필의 문체로 묘사한 이색 소설이다. 배내옷, 수의, 소금, 눈, 얼음 등 흰 것에 대한 서정적 단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한강은 맨 부커상 홈페이지에 실린 후보 작가 인터뷰에서 "'흰'은 궁극적으론 소설이지만 소설과 수필, 시의 경계에 존재하면서 분류를 거부하는 책"이라며 "이처럼 실험적인 소설이 수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좋은 의미에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최종심에는 한강을 비롯해 2015년 수상 작가인 헝가리의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 등 모두 6명의 작가가 올랐다. 가디언은 "한강의 '흰'은 '채식주의자'와는 사뭇 다른 작품이라서 다른 작가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 심사위원장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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