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붓터치와 물감 번짐까지 그대로, 반 고흐 '갤러리북'

  • 뉴시스

    입력 : 2018.04.17 09:17

    '빈센트 반 고흐', 책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갤러리북은 책장에 꽂아 두는 책이 아닙니다. 명화 감상을 놀이처럼 엄마아빠와 아이가 함께 언제 어디든 붙여놓고 명화의 이야기와 그림을 즐기는 책입니다."

    유화컴퍼니 유화 대표는 "아이들에게 명화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어서 '갤러리 북'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유씨는 오래 전 빈센트 반 고흐전에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전시회에서 본 그림이 미술교과서, 도록, 시중의 일반 아트책에서는 보던 그림들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생생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책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운 이유다. 누구나 쉽게 만질 수 있는 책에 원작의 감동을 담고 싶었고, 2003년 연구를 시작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실패를 거듭했던 세월이 어느새 15년"이라면서 "마침내 네덜란드의 유명 미술관도 인정한 '명화의 붓터치와 물감의 번짐까지 고스란히 살아 있는 책'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유화컴퍼니의 오랜 바람과 기술로 만들어진 갤러리북은 비싸고 고급스러운 명화집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명화를 그림처럼 담아낸 책이다. 시리즈 첫 권은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다. 고흐 작품 23점이 담겼다. 102쪽, 2만8000원.

    유 대표는 "작품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원작과 인터넷이나 책에서 본 작품과의 차이를 모두 비교하며 재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미술관마다 다른 조명에서 오는 문제의 접점을 찾아 원작의 색과 분위기를 살려내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계획돼 있는 시리즈 두 번째 책도 반 고흐다. 반 고흐가 유일하게 판 그림과 아주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 등이 있는 러시아와 미국을 방문한 뒤 내년 상반기 중 펴낼 예정이다. 이후 클로드 모네와 요하네스 베르메르, 구스타프 클림트 등이 예정돼 있다.

    "기획 당시 계획했던 작가 시리즈는 총 100명"이라며 "가능한 모든 작품을 확인하고 만들겠다는 의지 덕분에 모든 시리즈가 다 나오는 데는 약 30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좀 더 완벽한 책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여전합니다. 앞으로도 갤러리북 시리즈에 수록될 모든 작품들은 가능한 직접 방문하고 연구해서 원작 앞에 섰을 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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