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HOLY SHIT' 외

      입력 : 2018.05.12 01:03

      HOLY SHIT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말하는 능력을 잃고 병상 신세를 졌다. 그런 와중에도 한 단어만은 잊지 않았으니, 바로 '제기랄'이었다. 욕설, 악담, 상소리는 인간의 뇌리에 깊이 박혀 극단적 감정을 어떤 언어보다 더 강력하고 정확하게 표출한다. 중세 르네상스 영문학 박사인 저자가 고대 로마에서 오늘까지 영어 상소리 3000년의 역사를 연구했다. 멀리사 모어 지음, 서정아 옮김, 글항아리, 2만2000원.

      피터 래빗 전집

      전 세계에서 1분마다 4권씩 팔리는 고전 동화 베스트셀러 ‘피터 래빗’ 전집 27권을 한 권으로 모았다. 여자라서 좌절된 식물학자의 꿈,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기로 한 약혼자의 죽음…. 갖은 고난을 딛고 빅토리아 시대의 고지식한 도덕관념과 숨막히는 신분제 속에서 세계적 작가이자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수줍은 많은 여성 베아트릭스 포터가 삶의 고비마다 발휘했던 놀라운 용기를 조끼 입은 토끼 피터의 모험을 통해 들려준다. 민음사, 2만2000원.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 40여년 동안 창작활동을 하면서 100권이 넘는 동화집을 남긴 아동문학가 권정생. 지독하게 가난했기에 원고지 살 돈이 없어 장마당에서 주워온 종이에 동화를 쓰면서도 습작을 멈추지 않았던 권정생의 치열한 작가정신을 전기작가 이충렬이 파고들었다. ‘가난과 병고 속 교회 종지기로서의 삶’이라는 기존에 알려진 사실 외에 못다 한 사랑, 어두운 가족사 등도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복원했다. 산처럼, 1만5800원.

      간다, 봐라

      법정 스님의 사유 노트와 미발표 원고. 처음 공개되는 법정 스님의 임종게, 일기와 편지 등을 담았다. 어느 해 일기에 썼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손수 할 것이지 남에게 의존하지 말라. 수행이란 뭔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자신이 하는 일이다.” “어려운 일을 피하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라. 모든 것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김영사, 1만4500원.

      엄마의 꽃시

      ‘사십년 전 내 아들/ 군대에서 보낸 편지/ 언젠가는 읽고 싶어/ 싸움하듯 글 배웠다//뜨는 해 저무는 하루/ 수없이 흐르고 흘러/ 뒤늦게 배운 한글 공부/ 장롱 문을 열어본다//사십 년을 넣어둔 눈물바람 손에 들고/ 떨리는 가슴으로 이제야 펼쳐본다//콧물 눈물/ 비 오듯 쏟아내며/ 사십년 전으로 돌아간다’. 글자를 처음 배운 100명의 어머니가 쓴 글을 시인 김용택이 엮었다. 눈물겨운 세월이 시로 피어난다. 마음서재, 1만3500원.

      아마존 웨이

      10년간 주식값이 1900% 오르고 월마트, 코스트코 등 소매업체 전체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공룡 기업 아마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제프 베이조스의 탁월한 실행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인 저자는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물인터넷 전략 업무를 진행한 아마존 중역 출신이다. 아마존의 혁신적 경영전략을 분석한다. 존 로스만 지음, 김정혜 옮김,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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