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세상을 알라' 외

●세상을 알라(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저자의 고대와 중세철학사.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해 왔는지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등을 통해 탐구한다. 열린책들, 2만5000원.

●고양이는 예술이다(데즈먼드 모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털 없는 원숭이'로 명성을 떨친 동물행동학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털 있는 매혹덩어리'인 고양이의 생태와 미술사를 접목해 집필한 에세이. 은행나무, 2만3000원.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공부(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황선종 옮김)=화폐는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오늘의 경제를 만든 역사 속 51개의 결정적 전환점을 서술한다. 어크로스, 1만6000원.

●내일을 위한 역사학 강의(김기봉 지음)=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대,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의 위기에 직면한 역사학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문학과지성사, 1만5000원.

●광주, 그날의 진실(김형석 지음)='5·18 북한 배후설' 등 아직도 풀리지 않은 5·18 관련 미스터리들을 실증적 역사연구 방법론에 의거해 규명하고 잊힌 인물들을 재조명함으로써 '5·18 정신'을 찾고자 한다. 나남, 2만원.

●선생님이 울어요(김남곤 동시집)=어린이들의 괴로움, 슬픔, 즐거움을 글로 남겨 어린이들의 가슴을 저릿하도록 하는 시인의 기발한 상상력. 신아출판사, 1만원.

●밤바다를 낚다(여영현 시집)='작은 쪽배면 족하다/짧은 낚싯대 하나면/이생을 견딜 수 있다'. 낚시를 소재로 고독과 내면을 성찰했다. 천년의시작, 9000원.

●플랫폼하라(홍기영 지음)=아마존,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우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세상을 연결하는 플랫폼, 이론과 전략 모든 것을 파헤치다. 매일경제신문사, 1만8000원.

●여신을 찾아서(김신명숙 지음)=50대 초반에 국내 최초로 여신학(Goddess Studies) 박사논문을 쓴 저자가 제주도에서 크레타까지 '여신(女神)'을 찾아 떠난 문화 답사기. 판미동, 1만9500원.

●20세기 기술의 문화사(김명진 지음)=핵, 우주, 인공지능, 생명공학…. 지난 100여 년간 새롭게 등장한 이들이 정치·경제·문화와 뒤섞이며 변화·발전한 양상을 추적한 연대기. 궁리, 1만7000원.

●블랙홀 옆에서(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박병철 옮김)=천체물리학자인 저자가 우주에 덧씌워진 낭만적 이미지를 장난스레 비틀어 기기묘묘하고 냉혹한 우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사이언스북스, 2만2000원.

●나로 사는 걸 깜박했어요(홍성남 지음)=루카 복음서에서 찾은 진짜 나로 살아가는 힘.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통해 성경에 담긴 마음 치유법을 배운다. 가톨릭출판사, 1만2000원.

●벌: 그 생태와 문화의 역사(노아 윌슨 리치 지음, 김승윤 옮김)=벌의 생태, 벌과 인간의 공생관계, 양봉의 역사와 원리, 오늘날 벌 소실의 위기까지 벌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연암서가, 2만원.

●동대문 패션, 그곳에 꿈이 있다(설봉식 지음)=상품, 속도, 가격의 3박자 경영 덕에 이른바 '동대문 신화'를 만든 동대문 패션시장, 그 시장의 혁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담북스, 1만8000원.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노성태 지음)=현직 고등학교 역사 교사가 발로 쓴 한국독립운동사이자 만주·연해주 지역의 현장성까지 생생하게 담아낸 답사 보고서. 살림터, 1만6000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겨울에 핀 꽃(박건만 지음)=3수 끝에 성공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까지 막전막후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전문위원인 저자가 들려준다. 호영, 1만8000원.